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화학자 2명이 만든 회사가 사람의 유전자지도를 하루안에 판독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솔렉사"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더욱 빠르고 저렴한 인간 유전자지도 작성방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회사의 최종목표는 단돈 1천달러에 한 개인의 게놈 전체를 24시간내에 배열하는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솔렉사의 최고경영자 닉 매쿠크는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사람들이 가정의를 찾아가 혈액검사를 받으면 유전자 암호의 완전한 지도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유전자 정보가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지만 전문가들에 의해 적절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완벽한 유전자지도가 개인의료기록과 함께 비밀리에 보관되는 날이올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2월 과학자들의 국제적인 컨소시엄과 세레라라는 미국 기업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각각 인간유전자지도 초안을 발표해 과학적인 쾌거로 평가된 바 있다. "유전자감시"라는 압력단체는 그러나 솔렉사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종류의 검사방법이 이의 유효성과 유용성을 점검할 수 있는 규정이 만들어질 때까지시판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게놈은 유전자암호로 인간 신체에 있는 100조개의 세포가 각각 30억개의 유전자암호를 가지고 있으며 신체의 DNA를 한줄로 연결할 경우 태양을 600번 이상 왕복할수 있는 길이가 된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