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동화기기 업체인 한틀시스템(대표 라종국)의 8월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3일 올들어 8월까지 누적 매출이 2백억원을 기록,지난해 연간 매출액 1백5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백18% 늘어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은행에 대한 금융자동화기기 납품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지난달 농협에 15억원 규모의 수납장표처리기를 공급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마진이 높은 수납장표처리기 매출이 올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틀시스템은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3백억원,순이익은 지난해 16억7천만원에서 올해는 5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