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대표 박병무)가 최근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의 흥행 성공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3일 자사 영화사업본부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한 코믹멜로물 '가문의 영광'이 개봉 열흘 만에 전국 관객 1백90만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추세대로 가면 '가문의 영광'이 관객 3백만명 동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영화에서만 34억원 가량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레너스 관계자는 "지난 13일 개봉한 후 사흘 만에 관객 59만명을 동원해 최단기간 사상 최대의 흥행기록을 세운 데 이어 추석연휴가 끼어있던 지난주말까지 1백85만명,23일 현재 1백9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성적이 좋다"고 말했다. 이는 초반기록에서 지난해 대표적 흥행작인 '조폭마누라'(개봉 1주차 56만명)나 '엽기적인 그녀'(개봉 1주차 52만명)를 크게 앞지른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문의 영광'은 조직폭력배 집안이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사위를 맞으려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유머와 풍자로 연출한 영화로 가족 간의 웃음,화해 등 발랄한 로맨틱 소재 등이 추석연휴 정서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