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은행 금리를 밑돌고 있다. 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채권형펀드의 평균 누적수익률이 3%를 넘는 투신사가 단기상품(6개월 미만)의 경우 3개사,장기상품(6개월이상)은 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K투신 제일투신의 장기 채권형펀드 6개월 수익률은 2.33%와 2.42%에 그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가 50억원이상 채권형펀드의 9월13일 현재 누적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3.90∼4.10%였다. 이에 따라 상당수 채권형펀드의 연 수익률이 5%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5∼5.5%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신사 채권형펀드의 경쟁력은 크게 뒤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 들어 투신사 채권형펀드 잔고가 6조7천억원 줄어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처럼 채권형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금리 예측 실수 △국공채 등 안전자산 위주의 자금운용 △회사채 발행감소 등이 복합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투신사 채권 펀드매니저는 "시가평가로 인해 금리 예측을 잘못할 경우 매매손실을 볼 수 있는데다 지나치게 단기채권 위주로 자금을 운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