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불안한 장세에서는 역시 실적에 근거한 투자가 빛을 볼 수밖에 없다. LG전자는 디지털가전분야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동원F&B의 경우 꾸준한 실적개선이 눈에 띈다. [ LG전자 ] LG전자는 2분기에 3천4백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가전 부문이 전체매출의 35%를 차지한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10%)인 에어컨은 상반기 이익의 30%를 점유할 만큼 핵심사업이다. 판매대수도 매년 20% 정도씩 증가하고 있고 대당 판매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TV등도 북미와 유럽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고 중국,인도등에서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적인 가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3백81억 달러에 불과하던 세계 디지털 가전시장은 2005년 7백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LG전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휴대폰의 약진도 주목할만하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말 8위에서 상반기 6위로 올라섰다. 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 국제전시회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CDMA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일 LGEI와의 성공적인 기업분할로 지배구조가 확실해졌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로 인해 LGEI(LGCI 포함)의 지분 30%가 유동성을 상실해 매물 부담이 그만큼 적어졌다는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동원F&B ] 상반기에 1백59억의 순익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1백12%에서 올 상반기 83%로 감소했다. 2분기 매출증가율은 3.1%에 그쳤는데 2001년 7월 가격인상에 앞서 2분기 가수요가 발생하였던 사실을 감안하면 오히려 3분기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계절적으로 3분기 매출이 가장 많다. 최근 참치캔 가동률이 1백%를 초과하고 있는데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참치캔 부문이 영업이익의 절반을 상회하기 때문에 하반기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참치가격이 지난해 t당 7백69달러에서 올 6월 7백33달러로 하락했다가 7월 8백달러로 상승하였으나 원화절상으로 상쇄될 수 있는 정도이다. 육가공 및 음료부문이 매출확대에 따라 흑자 전환된 점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또 제일제당의 사조참치 판매대행 중단은 동사의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굳혀줄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추정 EPS(주당순이익)8천5백원을 감안한 PER는 3배 정도로 음식료 업체중 가장 저평가 돼 있다. ROE(자기자본이익율)역시 지난해9.5%에서 금년에는 1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연중 고가 수준인 주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