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7일 열린 북ㆍ일 정상회담에 대해 "조ㆍ일 관계개선에서 획기적인 계기로 된다"고 평가했다. 방송은 "두 수뇌들은 조ㆍ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을 해결하며 결실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쌍방의 기본 이익에 부합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큰 기여로 된다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은 또 일본이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대북 적대정책을 실시하지 않고 통일에 방해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일본을 우호적으로 대할 것이며 비정상적인 쌍방의 관계가 개선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우리는 자주, 친선, 평화의 이념에 맞게 조ㆍ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두 나라 사이의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북한방송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의 북한 도착부터 출발까지 비교적상세히 보도, 이번 정상회담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