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로커스가 사업과 출자 부문의 두개 업체로 분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한 투명경영실현과 주주가치 극대화 그리고 사업 집중화를 통한 경영탄력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로커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투자전문회사이며 지주회사가 될 로커스와 사업회사인 로커스테크놀로지스로 기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투자회사는 김형순 사장이 그대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되며 사업회사인 로커스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사업부문의 책임경영 체제를 출범시킨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사업회사인 로커스테크놀로지스는 중국, 태국 등 현지법인과 함께 CTI기반의 CRM사업과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 등 두개의 주력 사업분야에만 주력하게 된다.

존속법인으로 남는 로커스는 투자회사로서 출자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적극적인 수익창출에 집중한다.

로커스 김형순 사장은 “이번 분리를 통해 사업회사의 전문화 및 집중화를 높이고 출자회사는 자율적 책임경영으로 각 분야의 우량기업으로 공동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업분할로 기존 주주는 주식 보유비율대로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하는 인적분할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2대 8이다.

분할 기준일은 오는 12월 1일이며 11월 28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사업회사인 로커스테크놀로지스의 재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기업분할에 따라 투자회사는 자산 1,215억원, 부채 472억원, 자본 743억원(6월 30일 기준), 사업회사는 자산 682억원, 부채 152억원, 자본 530억원으로 나뉘게 된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