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46세의 '노장' 구옥희가 일본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제35회 JLPGA선수권대회(총상금 7천만엔)에서 우승했다. 구옥희는 지난주 후지산케이레이디스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정상에 올랐다. 구옥희는 지난 2000년 11월에도 다이오세이시엘레어?이토엔레이디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었다. 구옥희는 15일 일본 효고현 다이헤이요CC(파72·길이 6천4백8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5개로 1오버파를 기록,최종 합계 5언더파 2백83타(68·71·71·73)로 일본의 기무라 도시미쓰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구옥희는 이로써 국내 프로골퍼 중 최다승인 통산 43승(국내 19승,해외 24승)째를 올렸다. 또 지난 9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10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구옥희는 우승상금 1천2백60만엔(약 1억3천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6위로 올라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