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화장품은 최근 '로이 앤썸(Roy Anthem)'이라는 고급 남성 라인을 출시했다. 브랜드 이름은 프랑스어로 '왕에 대한 찬가'라는 뜻. 허브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모공을 조여주는 등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트러스와 앰버 우디 향을 낸다. 스킨과 에멀전이 있으며 가격은 각각 2만4천원대(1백80㎖)다. 소망화장품도 최근 '에소르'라는 이름으로 고급스러운 향이 나는 스킨과 로션을 내놓았다. 각각 2만원선. 이에 앞서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중 '위브'라는 이름으로 고가의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애프터셰이브는 2만5천원선(1백35㎖),에센스 타입의 주름개선 로션과 미백 로션은 각각 3만5천원선이다. 화장품업계 리더인 태평양은 일찍부터 '프리미엄'제품에 힘을 싣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헤라 포맨'은 스킨과 에멀전이 각각 2만7천원선(1백25㎖). 시트러스향을 낸다. 같은 향의 향수를 찾는 고객을 위해 시트러스향의 향수(오데토일렛)도 내놓았다. 피지를 잡아 번들거림을 없애주는 에센스(50㎖,3만2천원)나 남성용 선크림도 내놓는다. 전문점 브랜드 '오딧세이'는 남성화장품으로는 드물게 아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하 성분이 세포 재생 효과를 높여 피부를 깨끗하게 해준다는 제품. 스킨·에멀전(각각 2만5천원선)·오데토일렛(3만2천원선)으로 구성돼 있다. 앤프라니의 '댄 하버'는 '안티 스트레스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 스킨과 로션이 각각 2만5천원선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이젠 남자들도 스킨과 로션을 피부관리를 위한 필수품으로 생각한다"며 "여성화장품의 각종 효능이 남성화장품에 도입되고 용기가 세련된 형태로 바뀌는 등 프리미엄 바람이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