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서 영어 안쓴다고 '교수가 학생구타 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교수가 수련회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원생들을 구타해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과기원 기전공학과 모 연구실 박사과정 M모씨 등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6명은 지도교수인 L모 교수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7월 하계 수련장에서 L모 교수는 자신과 동행한 실험실 소속 석·박사 과정 학생 8명에게 수련회 동안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교수 자신도 가끔 우리말을 썼고 족구와 물놀이를 하면서 분위기가 흥겨워지자 일부 학생들이 우리말을 썼다.
숙소로 돌아온 L교수는 자기 방으로 박사과정 학생 6명을 불러들여 박사과정을 밟는 이들이 영어를 쓰지 않아 실험실 분위기가 엉망이라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다.
한편 피해 학생들은 최근 청와대와 과기부에 진정서를 냈다.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