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판매조직의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달중 영업소 2백개를 폐쇄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 1천여명도 감원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사장 장형덕)은 베인 & 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경영전략을 새롭게 설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교보생명은 우선 판매조직을 고능률 정예화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9백여개인 영업소를 내달말까지 7백개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지점(70개)도 7개가량 폐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점포들을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가형 점포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가형 점포는 완전성과급제가 적용된다. 교보생명은 내달중 공모를 거쳐 1백여명의 점포장을 선발, 이들 점포에 배치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또 세일즈매니저(SM) 제도를 도입, 이들로 하여금 재무설계사를 충원하고 교육토록 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이같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잉여인력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장기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명퇴 규모는 현재 임직원(5천6백명)의 17.8%에 해당하는 1천명 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