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상승 반전, 1,203원선으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이 재차 반등하는 흐름을 띠면서 오전중 달러매도초과(숏)상태를 일부 커버하는 수요가 있다. 수급상의 두드러진 변화는 찾기 어려워 쉽게 어느 한쪽으로 갈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상승을 제한할만한 요인이다. 시중 재료나 변수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1,200∼1,205원 범위를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203.6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201.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시 32분경 1,201.90원까지 내려선 뒤 저가매수로 2시경 1,203.60원까지 되올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포지션은 크게 치우치지 않았고 재료가 없는 상태"라며 "오전에 업체 네고물량이나 달러매도(숏)플레이가 있었으나 오후 들어 이를 손절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0엔대에서 안정적으로 지지되는 반면 외국인 주식순매수 누적 등으로 끌어올리기도 부담이 된다"며 "오후에도 오전중 거닌 1,201∼1,205원을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20.03엔까지 반락흐름을 연장하다가 재반등, 이 시각 현재 120.31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을 축으로 소폭 등락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82억원, 2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