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IR대상이 금년으로 4회째를 맞이했다. 초창기부터 IR대상 심사에 참가해온 심사위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상당수의 참가기업들이 IR 활동방법 및 내용 면에서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었다. 2~3년 전부터 시작해온 사이버IR 또한 질적인 면에서나 투자자의 이용도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다만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IR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한경IR대상 행사가 IR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들에 자극을 줘 우리나라 상장.코스닥기업의 평균적인 IR 활동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게 심사위원의 공통적인 바람이었다. 심사에 있어서는 제공정보의 신뢰도 및 신속도와 IR 활동의 적극성, 계속성, 경영자의 인식도 등을 중시했으며 사이버IR의 경우에는 이용의 편의성과 투자가의 활동도 등을 평가항목으로 추가했다. 대상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은 활동수준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워 최종적으로는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격론 끝에 대상으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IR 담당인력의 전문성이 뛰어나고 경영상의 중대사안이나 실적 관련 수치를 공정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분기실적 발표회 등에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삼성전자는 또한 홈페이지 내용의 다양성, 이용의 편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이버IR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대상후보로 올랐던 국민은행은 우수상 외에도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의 투표로 뽑는 특별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IR 일류기업임을 입증받았다. 코스닥부문에서는 국민신용카드가 일반IR활동, 사이버IR활동 모두에서 월등한 점수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강창희 < 심사위원장.굿모닝투신운용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