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 대표이사의 절반가량이 '테크노(기술) CEO(최고경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발표한 '코스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7백38명의 코스닥기업 CEO중 이공계 전공자가 42.3%(3백12명)로 가장 많았다. 농공학, 의.약학 전공까지 합친 이른바 테크노 CEO는 전체의 46%에 달했다. 상경계 출신은 34.6%(2백55명), 법정계는 9.1%(67명)를 차지했다. 코스닥 임원진의 경우도 엔지니어 출신이 전체의 38.6%를 차지해 거래소 상장기업(이공계 임원비율 1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측은 "이공계 출신이 이처럼 많은 것은 정보기술(IT) 업종과 벤처기업이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테크노 CEO의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74명으로 가장 많고 한양대(36명) 연세대(28명) 고려대(20명) KAIST(16명) 순이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