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펀드들이 투자지표로 활용하는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소형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9일 "ROE는 투자 자본을 바탕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라며 "ROE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종목중 주가 탄력성이 큰 소형주를 발굴하는 노력이 현 시점에선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연초 시가총액 1천94억원에서 지난 6일 현재 1천9백76억원으로 늘어나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도약한 풀무원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풀무원의 ROE는 2000년 6.4%에서 2001년 12.4%로 개선됐고 올해와 내년에도 16.0%와 18.4%로 향상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풀무원과 같이 ROE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소형주로 CJ푸드 동양기전 백산OPC 삼화페인트 한통데이타 등을 제시했다. CJ푸드는 식자재 유통산업 팽창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ROE 역시 지난해 9.5%에서 2003년에는 15.8%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GM에 대규모 직수출을 계기로 기업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동양기전의 ROE는 2001년 7.2%에서 올해 19.8%로,2003년 22.3%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삼화페인트 백산OPC 한통데이타도 기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ROE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