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대다수는 5만원권 10만원권 지폐를 만드는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성인남녀 8백32명을 대상으로 '고액권 화폐발행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81.3%가 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2000년 조사 때의 65.4%보다 15.9%포인트나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35.8%가 '적극', 45.5%가'다소' 고액권 발행에 찬성했다. '다소 반대'는 12.0%, '적극 반대'는 6.7%에 그쳤다. 찬성하는 응답자중 45%는 5만원권과 10만원권 두 가지를 다 원한다고 답했다. 반면 28.1%는 5만원권만, 19.5%는 10만원권만 만들자고 답했다. 7.4%는 10만원이상 지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액권 발행이 필요한 이유는 57.8%가 화폐거래시 편의성을 꼽았다. 수표발행에 따른 경제적 비용절감(27.2%)과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걸맞은 화폐단위의 조정(11.2%)이 뒤를 이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