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저점을 낮추며 1,195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개장이후 환율 이동거리는 1,195.50∼1,197.00원의 1.50원에 불과할 정도로 변수부재와 수급 균형의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달러화의 향방이 9.11테러 1주년과 미국의 이라크 공습 임박 등으로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에서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달러/원의 방향성에 큰 영향이 없는 모습. 수급상 업체 네고와 결제가 시소하고 있으며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픽싱) 역내 매도와 역외의 롤오버성 매수세가 상충된 흐름. 고점 매도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박스권내 레벨이동 정도만 예상될 뿐 등락폭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20원 내린 1,195.6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의 상승에 연동, 강보합세를 보이며 1,198.00/1,19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0.10원 높은 1,196.9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이내 1,197.00원까지 올라선 뒤 하락 전환, 9시 40분경 1,195.90원으로 내려섰다. 이후 환율은 1,196원선에서 붙박혀 있다가 10시 53분경 1,195.50원까지 저점을 경신했으며 1,195원선에서 다시 둥지를 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 결제가 아래쪽을 지지하고 있으나 딜러들도 최근 경험상 1,200원은 어렵다고 보고 고점매도에 치중하고 있다"며 "NDF픽싱은 역내외 방향이 달러 별다른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별다른 요인이 없어 1,192∼1,198원선의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며 "호가도 얇은 상태에서 달러화와 미국 주식시장이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중순이후에나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말 뉴욕에서 실업률 하락과 증시 상승 등의 요인으로 118.55엔을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개장초부터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장중 118.73엔까지 올라선 뒤 약보합권으로 반락,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18.49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8원선으로 지난주 1,010원대에서 소폭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3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6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나흘만에 매수우위의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