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군사력을 파악하고 있는 미국의 소식통들이 이라크정부의 핵무기 개발에 관한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CNN은 인터넷판에 올린 이라크 관련 뉴스에서 이들 소식통은 그러나 미국의 첩보 당국이 그러한 위협을 재평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백악관이 이라크의모든 핵 위협에 대해 새로운 분석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라크의 정권 교체를 최근 시급히 촉구한 배경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해체하고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던 걸프전 당시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조짐들이 자리잡고 있는것으로 시사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첩보 당국이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핵 물질이나 핵무기 연료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기술을 은닉했는가의 문제를 놓고 씨름하는 한편 이라크의 핵무기 설계 개량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상당한 진척을 이루려면 외부의 도움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하고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의회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