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4일(현지시간) 생생한 영상과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 디지털미디어 프로그램 신제품을 선보였다. MS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보다 6배나 높은 해상도의 영상과 5.1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을 처리할 수 있는 '윈도미디어9'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윈도미디어9'는 디지털미디어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정상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TV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MS측은 설명했다. 또 고도의 압축기술을 활용해 디지털미디어 처리비용을 음성의 경우 20%,영상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윈도미디어9 베타 버전은 MS사이트(www.microsoft.com/windowsmedia나 windowsmedia.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연말께 선보일 최종 제품은 한글 등 26개 국어를 지원한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