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사원 50여 명은 5일 태풍 `루사' 피해 지역인 영동과 옥천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폈다. 이들은 회사 소유 소방차를 동원해 상수도 고장으로 식수난을 겪는 영동군 용산면 주민들에게 식수 공급과 도로 청소를 하고 옥천군 동이.이원면 일원에서 수해복구를 도왔다. 이들은 6일에도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임직원 임금의 1천원 미만 끝돈을 모아 운영하는 하이닉스 우수리한사랑회에서는 지난 8월 집중호우 수재민을 돕기 위해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수해를본 사원 및 그 가족에 대해 사내복지기금을 통해 30만-50만원씩의 복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이지만 경영정상화 노력에 동참해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자원봉사반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김진희 기자 d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