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 '루사'의 재산피해가 2조원을 넘어서면서 태풍재해 사상 최대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오전 8시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전국의 재산피해 상황에 따르면 '루사'로 인해 지금까지 2조1천3백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99년 태풍 '올가'가 남긴 재산피해액 1조7백4억원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서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액 중 최대 규모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