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수해복구 팔걷어 .. 삼성전자.현대차.SK텔.KT 등

기업들이 수해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총수가 직접 그룹의 수해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CEO(최고경영자)들은 재난을 당한 고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해현장을 찾고 있다.

임직원들은 수해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해지역의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해 탁아소 어린이교실 등을 운영키로 한 기업도 있다.

인력지원 외에도 건설장비업체는 장비지원,통신업체는 요금인하,백화점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4일 이건희 회장 지시로 그룹차원에서 매일 1천여명의 임직원과 의료진,중장비 등을 동원해 재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의료지원은 삼성의료원,복구 중장비 제공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급식제공은 삼성에버랜드,가전제품과 수해차량 애프터서비스는 삼성전자와 삼성화재가 나서기로 했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이날 강릉과 김천시청을 찾아 쌀 라면 생수 등을 전달했고 이달 한달을 '사랑의 쌀모으기 캠패인'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연인원 3천여명을 투입해 수해지역을 순회하면서 무상점검과 정비진단,소모성부품 무상교환 등을 실시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피해가 심한 강릉과 김천 등 수해현장에 정비인력을 파견하고 이재민들을 위한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도 3천박스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수해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식수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LG칼텍스정유와 풀무원은 강릉에 6만여병,김천에 2만2천여병의 생수를 제공했다.

에쓰오일도 강릉 속초 양양 김천 등 수해지역 주유소들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생수 6만3천여병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피해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강릉 김천 영동 김해 등 4개 지역에 굴삭기와 불도저 등 19대와 30명의 중장비 기사를 파견한다.

'KT 사랑의 봉사단'은 통신시설 피해가 가장 심한 강릉지역에 '수재민탁아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해를 입지 않은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수해지역에 자원봉사단을 보내 어린이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수해지역 고객들에게 회선당 5만원 한도내에서 8월 사용요금을 감면해주고 5천여대의 중고 휴대폰 단말기를 보내 침수 등으로 고장난 고객 단말기를 바꿔주기로 했다.

KTF는 수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게 최고 5회선까지 회선당 5만원 한도내에서,법인 고객에게는 최고 10회선까지 5만원 한도내에서 요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또 수해지역을 찾아가 중고 휴대폰 3만대를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고장난 휴대폰을 수리해 주기로 했다.

KT는 수재민 수용소 등 구호활동에 필요한 장소에 무료전화를 설치하고 9월 한달 동안 사용한 전화요금(10월 청구분)의 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가산금 부과 없이 연장해 주기로 했다.

수재민이 주거지를 이전할 경우 전화 장치비(1만4천원)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