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의 임시 주총 소집이 늦어져 오상수 사장 및 홍기태 새롬벤처투자 사장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에 들어갔다. 4일 새롬기술 관계자는 "법원이 임시주총 소집문제를 오 사장 및 홍 사장간 대화로 풀라고 통보해 왔지만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 자체가 결렬됐다"고 말했다. 새롬기술은 지난달 말과 지난 3일 이사회를 열려고 했지만 일부 임원들의 불참으로 이사회 개최 자체가 무산됐다. 새롬기술의 이사회 멤버는 오 사장,이우용 이사,박준범 사외이사,폴 한 뉴 사외이사 등 4명이지만 이우용 이사 및 박준범 사외이사가 개인적인 사유로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아 정족수를 맞추지 못했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사회 개최를 시도하겠지만 정족수 불충족 문제로 이사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법원이 이를 해결해 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새롬기술 임시 주총은 법원의 결정 및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빨라야 10월 중순께나 가능해 보인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오 사장과 홍 사장은 임시 주총에서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소액주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