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해외 매각을 책임지고 있는 외환은행의 이강원 행장이 오는 7일 해외 출장길에 올라 주목된다. 이 행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우선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의 해외 점포를 둘러보고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12일 귀국할 예정인데 금융계에서는 이 행장이 귀국 길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앰플턴 회장을 만나 하이닉스 인수의사를 타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의 출장은 해외 점포 순시를 위해 오래전부터 잡혀 있던 것"이라며 마이크론측과의 면담 일정 등은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 소액주주들의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 연합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하이닉스를 연내 매각토록 채권단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