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3일 미국 증시는 8월 기술적인 등락을 마무리하고 이달에는 관심이 펀더멘털로 돌아와 점진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등락이 경기회복 지연과 정보산업(IT)경기의 부진을 반영하지 못해 시장에 부담이 되지만, 자연스럽게 조정이 뒤따라 가격부담을 해소하고 추세전환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기업 수익의 증가폭에 대한 예상은 점점 낮아지고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올 중간 점검도 낙관적이지 않아 급격한 주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해도 회계부실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 하방 경직성은 유지할 수 있으며, 경제지표의 발표가 실망스러우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론이 전면에 부각해 지수 저점을 받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달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와 9.11 테러 1주년을 맞아 퍼지고 있는 추가 테러 공포가 투자자들에게는 심리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또 경기회복 지연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기술주 보다는 소비재 관련 전통 제조업체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