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 한도에서 4.8%의 저금리로 수해복구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산업은행 거래 중소기업으로 은행직원의 현장 확인으로 지원이 결정되며 약심심사만으로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 또 기존대출금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원리금 납부를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할 수 있게 했다. 산은의 이윤우 이사는 "공장 및 생산설비의 침수 등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는 데 산은이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의 정건용 총재는 수해를 입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직원 15명에게 이틀간의 특별휴가와 위로금을 지급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