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KT에 대해 시내외전화에 대한 신규 정액제 도입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시내외 전화망의 용량대비 활용비율이 50% 미만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화사용에는 변동비가 들지 않는 반면 추가 요금 증가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돼 정액제 도입이 긍정적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KT는 개인가입자의 약 50%가 시내외전화에 대해 신규 요금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에 따라 월 140억원 또는 연 1,680억원의 순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전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KT가 추정하는 연 1,680억원의 순매출 증가는 발생 가능한 최대규모라고 지적했다. 추가 비용 지급은 최소한 10%이상의 요금인상효과를 의미하며, 이동전화 사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정액제 요금 사용자 증가여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은 “신규 정액제 도입은 KT가 추정하는 것 이상의 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그 영향이 대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일 오는 10일부터 시내외전화에 대한 선택적인 정액요금제를 도입키로 했다. 신규 정액요금제는 개인가입자가 현재 자신의 평균사용금액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면 제한없이 시내외전화를 각각 사용하게 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