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이틀간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5.50%에 거래를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 상승한 5.92%였다. 2년 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5.40%을 기록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주가 상승과 물가 상승 우려감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이틀간 하락에 대한 부담도 하락 배경으로 지적됐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종합지수의 750선 회복과 물가 불안이 겹치면서 대기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한 뒤 전날보다 17틱 내린 106.40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4만707계약으로 관망분위기가 강했다. 동양증권 허관 대리는 "종합지수가 상승한 것에 비해 금리의 상승이 못 따라갔다"며 "최근 나타났던 주식과 채권의 연관성이 잠시 떨어진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국고채 수익률 상승은 지난 이틀간 하락에 대한 반발로 나타났던 것이나 대부분 관망세를 유지했다"며 "내일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금리에는 악재(수익률 상승)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 하영호 팀장은 "물가, 주가, 국내경기, 시장수급 상황 등 제반 여건 모두가 금리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내일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탄다면 국고채 수익률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