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전자와 두원테크가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출시하며 토털 소형 가전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양사는 대기업들이 대형 백색가전시장에 주력하는 동안 소형가전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성광전자(대표 구자신)는 9월 초부터 가습기 믹서 보온포트 식기건조기 청소기 선풍기 등을 '리오트'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쿠쿠'브랜드로 소형가전 중에서도 시장이 가장 큰 밥솥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키로 한 것이다. 성광전자는 지난해 고압력 인버터 히팅 밥솥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회사측은 "밥솥시장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종합 소형가전 업체로 도약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원테크(대표 김종기)도 간판제품인 진공청소기에 이어 믹서 바비큐그릴 신발·그릇건조기 원적외선히터 공기청정기 가습기 선풍기 인공지능 정미기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창업한 이 회사는 설립 첫 해에 충전식 소형 무선 진공청소기를 개발했고 지난해엔 청소기에 조명을 부착한 눈 달린 진공청소기 '블랙홀아이'를 출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소형 가전제품을 일본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두원테크는 마마표의 상표권과 생산시설을 인수하면서 '지바네메세지'밥솥을 출시,밥솥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