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I가 LG화학과 LG생활건강 보통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고 있다. LGCI는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자회사인 LG화학과 LG생활건강 주식을 30%(보통주와 우선주를 더한 총 발행주식수 대비) 이상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과 미디어에퀴터블(www.equitable.co.kr)에 따르면 LGCI는 지난달 8일 LG화학 주식 2백74만주를 취득한데 이어 19일에도 33만6천주를 추가 매수했다. LGCI는 또 LG생활건강에 대해서도 8월8일부터 20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모두 10만8천여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LGCI의 LG화학 보유주식수는 보통주 1천8백11만5천여주(총 발행주식수 대비 24.78%)로 늘어났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보통주 4백59만4천여주(25.92%)를 보유하게 됐다. LGCI는 의무비율 30%를 채우기 위해 앞으로도 LG화학 3백81만주와 LG생활건강 72만1천주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LGCI 관계자는 "내년 3월말까지 장내매수 등을 통해 보통주를 사들여 총 발행주식수 30% 보유 요건을 충족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