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두달 사이에 8배 넘게 늘어난 300억원대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아제약의 주가가 국내 첫 복제돼지 생산을 호재로 폭등한데 따른 것이다. 28일 대주주 지분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조아제약 지분 54.64%(92만4천421주)를 갖고 있는 조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26일 현재 337억원으로 상장.등록주식 평가액 순위 109위에 올랐다. 조아제약의 주가는 지난 6월28일 4천330원으로 바닥을 친 뒤 생물 의약품의 개발 가능성을 높인 체세포 복제돼지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급등해 지난 26일 3만6천500원으로 742%가 올랐다. 이에따라 조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40억원에서 단숨에 300억원대로 치솟았다. 에퀴터블은 "최근 바이오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이들 주식을 보유하고있는 자산가들의 평가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조아제약의 경우 복제돼지 출산이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고 상업성과 경제성에서 평가된 것이 없기때문에 주가 폭등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