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2호선이 착공 10년9개월 만에 오는 29일 완전 개통된다. 부산교통공단은 지하철 2호선 2단계 잔여구간인 8개 구간(광안역∼해운대 신시가지 장산역간 7.8㎞)을 완공, 시험운전을 거쳐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완전 개통으로 부산지하철은 총연장 71.6㎞ 73개 역(1호선 노포동∼신평 32.5㎞ 34개 역, 2호선 호포∼장산 39.1㎞ 39개 역) 규모로 1.2호선 환승 체계를 갖춰 하루 승객 1백만명 시대를 열게 됐다. 2호선 호포∼장산역 구간은 모두 39개 역이며 총 운행시간은 1시간15분이다. 오전 5시20분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 3백36량의 전동차가 출퇴근 시간대 4분, 평시 6분 간격으로 하루 3백76회 운행한다. 도심인 서면으로의 진입 시간이 호포에서는 41분, 해운대 신시가지 장산역에서는 34분으로 25분 이상 단축된다. 이번 개통으로 1일 평균 74만9천명의 승객이 81만5천명으로 6만6천명 정도 늘어나 수송분담률도 13.3%에서 17.2%로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