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성이 가장 높았던 대기업집단은 신세계, 개별기업은 현대모비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산업경영원(원장 성의경)이 26일 분석, 발표한 '한국 30대재벌 재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그룹(총 매출액 6조897억원)은 매출액영업이익률 6.40%, 총자본경상이익률 8.43%, 자기자본순이익률 16.88%, 자기자본경상이익률 25.07%로 종합평점 94.78을 기록, 국내 재벌기업 중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자기자본 경상이익률 19.10%를 기록하는 등 종합평점 93.36으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포항제철, 부영, KCC, LG, SK, 롯데 등의 순이었다. 삼성은 자기자본순이익률 14.85% 등에서는 비교적 좋은 실적을 올렸으나 자기자본경상이익률(6.60%), 총자본경상이익률(1.43%) 등이 비교적 뒤져 종합평점 순위는 11위에 그쳤다. 단위기업별로는 매출액 5천억원 이상 대기업군에서 현대모비스(매출액 2조9천647억원)가 매출액순이익률 9.26%, 총자본경상이익률 16.49%, 자기자본순이익률 35.21%, 자기자본경상이익률 53.91%로 종합평점 97.47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에 이어 위아, 삼성SDS, SK텔레콤, 대림코퍼레이션 등의 순으로 수익성이 높았다. 매출액 1천억-5천억원 규모의 중기업군에선 삼성그룹의 서울통신기술(매출액 1천995억원)이 매출액순이익률 8.63%, 총자본경상이익률 25.24%, 자기자본순이익률 34.06%, 자기자본경상이익률 41.22%로 종합평점 97.24로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1천억원 미만의 소기업군에선 한진그룹의 토파스여행정보(매출액 410억원)가 매출액순이익률 25.11%, 총자본경상이익률 79.15%, 자기자본순이익률 161.93%, 자기자본경상이익률 231.21%로 종합평점 99.92를 기록,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신산업경영원은 지난 85년부터 해마다 한국 30대재벌 재무분석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34개 대기업 그룹의 계열사 42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