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6일 "통화,환율 등에 대해 상황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결론을 짓지 못한 대한생명과 하이닉스반도체 등 금융,기업구조조정현안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공공부문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경제현안과 향후 과제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부총리는 "지난 4년 반 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을 '정치일정'에 흔들리지 않도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수출,투자,내수의 균형있는 성장을 통해 금년중 잠재성장률 수준의 건실한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하반기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통화와 환율 등에 대해서는 신축적 운영과 상황에 따른 적절한 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경기상황에 따른 금리변화 가능성과 경상수지악화시 정부대책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서울은행, 대한생명, 하이닉스 등 현안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통합도산법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공 및 노동부문 개혁에 대해 전 부총리는 "주공-토공 통합과 철도 구조개혁등 관련법안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입각한 신노사문화의정립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방과 경쟁을 통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확립하고 경제특구도입,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 등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외국인투자촉진과 장기발전전략마련, 교육국제화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정립이 필요하다"며 "아시아지역의효율적 산업협력을 주도하고 국제사회 분담금확대 등을 통해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