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사는 중소형 개별종목을 주목하라.'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들이 사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는 종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한라공조 LG전선 등 외국인의 '사자'주문이 3일 연속 유입되고 있는 종목이 모두 25개에 달하고 있다. 오뚜기와 한라공조는 7일째,LG전선 대우조선 전기초자 현대모비스는 6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밖에 대덕전자 팬택 대우차판매 대구백화점 등에 대해 외국인 매수행진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광범위한 매수세는 전체 시장의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 만큼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개별종목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매수여력 위축 등 국내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꾸준히 사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연속 순매수 종목은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LG전선이 최근 바닥에서 17% 올랐으며 한라공조(16%),전기초자(18%),대덕전자(20%),팬택(21%),대우자판(25%) 등도 시장보다 초과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한 낙폭과대 종목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내 기관들의 잇단 로스컷(손절매) 매물로 주가가 실적 등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도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