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감된 서울 주요대학 2003학년도 입시 1학기 수시모집의 합격자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80∼90%대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강대는 합격자 179명 가운데 162명이 등록을 마쳐 90.5%의 등록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경제학부, 국제문화계열Ⅰ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는100%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합격자 290명중 254명이 등록, 87.6%를 기록했고 약학부, 유아교육과 등 모집단위는 등록률 100%를 나타냈다. 성균관대는 399명의 합격자중 360명이 등록해 90.2%, 한양대는 515명중 488명이 등록, 등록률이 94.7%였다. 이밖에 한국외대는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높은 89.4%의 등록률을 기록했고 경희대는 86.3%, 동국대는 79.8%, 숙명여대는 89.5%로 집계됐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선발인원이 적고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했더라도 반드시한 곳에 등록을 해야하기 때문에 등록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대부분 정시모집에서 결원을 보충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 등록한 학생은 2학기 수시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며 "아울러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했어도 등록을 포기하고 2학기 수시나 정시모집에 응시해 합격.등록하면 2003년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뒤전산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