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제주종합관광센터로서의 기능과 회원사 및 관광종사원을 위한 복지센터 기능을 겸비한 종합관광회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3년동안 총 50억원을 들여 제주시에 1천500평의 터를 확보하고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00평 규모의 종합관광회관을 건립한다. 관광회관에는 관광홍보관, 전시.판매장, 교육장, 회의장, 사무실 등을 시설할 계획이다. 관광협회는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회비 인상과 기부금 등을 통한 자체 적립금의 단계적인 확충방안과 국고 보조, 민자유치 등 재원 조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관광협회는 지난 92년 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193억원을 들여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 일대 4천822평에 지하 1층, 지상2층, 연면적 3천814평 규모의 매머드관광회관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막대한 규모의 재원 조달에 실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민선3기 우근민 도지사가 관광회관 건립을 공약했다"며 "이번에는 전체 관광업계가 합심해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숙원사업인 관광회관을 꼭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