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보험, 제일화재에 이어 대한화재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화재(대표 이영동)는 "설계사·대리점 조직을 통해 판매하는 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평균 10% 가량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인가신청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 등을 심사한 후 계약자보호에 문제가 없다면 상품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화재는 9월 중순께 상품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스템구축, 인원채용.교육 등을 거쳐 오는 11월께부터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이 상품을 본격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화재 관계자는 "기존 홈페이지(www.daeins.com)를 온라인 쇼핑몰로 그대로 사용할지 새로운 쇼핑몰을 오픈할지 고민중"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상품은 교보자동차보험이나 제일화재의 온라인 상품에 비해 보험료 인하폭은 작지만 보장은 강화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화재는 온라인 상품을 내놓을 경우 3천5백여명에 이르는 설계사 조직의 시장이 잠식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 수당체계를 기존 상품과 달리한 오프라인용 자동차보험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또 설계사 조직으로 하여금 장기보험이나 일반보험 판매를 늘리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