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들이 개인대출을 늘리고 있다. 1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일본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작년동기대비 6.9% 줄어든 322조805억엔으로 감소한데 비해 개인대출은 2.7% 증가한 99조5천635억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대출도 8.8% 증가한 9조1천73억엔에 달했다. 기업의 자금수요가 부진한데다 은행들도 부실채권 발생을 우려해 기업대출에 소극적인 반면 도산위험이 작은 개인의 주택자금이나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대출중 주택자금 대출잔액은 6.2% 증가한 77조1천23억엔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2.4% 감소한데 비해 중견기업 대출은 14.4%, 중소기업 대출은 8.2%나 각각 줄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감소폭이 컸다. 업종별로도 15개 전업종에 대한 대출이 작년 동기보다 줄어든 가운데 도.소매업과 음식점업(9.1% 감소), 건설업(8.8% 감소) 등의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