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물에 잠겨 있는 경남 김해시 한림면 일대 중소기업체 근로자들이 복구대책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반발했다. 김해시 한림면 한림토정공단 입주업체 수해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의)는 16일 오전 10시께 김해시청 앞 주차장에서 소속 근로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해 피해 복구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이날 "행정당국의 무사안일로 수방대책에 소홀해 이번 집중호우때 침수피해를 봤다"며 "김해시와 경남도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지난 10일 새벽 공단으로 들어오는 폭 6m, 높이 1m정도의 진입도로중 일부만 막아 공단으로 유입되는 낙동강물을 차단했어도 이같은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시의 초동대처 미흡에 따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시에 인재에 따른 공단입주업체 수해피해 100% 보상과 조속한 복구대책 및 근로자 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번 수해로 공단내 40여개의 입주업체가 침수돼 기계설비와 사무실 집기, 원자재 등이 물에 잠겨 모두 300억원상당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자체집계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