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가 세계 유수영화제에서 잇따라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제59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한국영화계에 4년 연속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이라는 쾌거를 안겨준 데 이어 9월 5일 캐나다에서 막을 올리는 제27회 토론토 영화제의 내셔널 시네마 부문에서 공식 상영된다. 9월 26일 개막될 캐나다의 밴쿠버 영화제도 아시아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용호상(Dragons and Tigers)에 「오아시스」를 초청했다. 이창동 감독은 97년 「초록물고기」로 용호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11월 6일 개막 예정인 런던 영화제의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도 소개되며 도쿄 영화제와 뉴욕 영화제에서도 초청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개봉 예정인 「오아시스」는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사회부적응자와 중증뇌성마비 장애인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영화로 설경구와 문소리가 주연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