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쌍둥이 자매 골퍼 송아리, 나리(16)와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14)가 제102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64강에 진출했다.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 송아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스카보로의 슬리피할로우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에서 2언더파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제54회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했던 박인비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9위의 좋은 성적으로 2일간 스트로크플레이를 마쳤다. 아리의 쌍둥이 언니 나리도 이틀 동안 2오버파 144타를 기록, 공동14위를 차지했다. 미국 국가대표 코트니 스웨임(22)은 7언더파 135타로 메달리스트의 영예와 함께대회 스트로크플레이 최소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회 최소타 기록은 현재 L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나탈리걸비스(미국)가 지난 99년 세운 137타였다. 이 대회는 150명의 출전선수가 36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64명을 추려낸 뒤 1대 1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64강전과 32강전은 15일 한꺼번에 열리며 16일 16강전과 8강전을 거쳐 17일 준결승전이 벌어지고 결승전은 18일 36홀로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