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TV, '농수산쇼핑'으로 채널명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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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체인 농수산TV가 오는 9월1일부터 '농수산쇼핑'으로 채널명을 바꾼다.
농수산TV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채널명을 '농수산쇼핑'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농수산TV는 현 채널명이 유통업체란 느낌을 주지 않고 판매품목을 농수산물로 국한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채널명 변경을 추진했다.
한때 '그린Q홈쇼핑'으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농수산물 유통업체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농수산쇼핑'을 택했다.
농수산TV는 '홈쇼핑'이란 용어가 사업을 케이블TV에 제한하는 의미인 데다 최근 유사·불법 홈쇼핑 업체들이 앞다퉈 '홈쇼핑'을 상호로 쓰고 있어 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쇼핑'이란 채널명을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농수산TV에서는 농수산물 중심의 노선을 유지하자는 이길재 회장측과 종합 홈쇼핑 업체로 탈바꿈하자는 백갑종 대표측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사회는 농수산TV가 사업권을 따낼 당시 농수산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경쟁 홈쇼핑들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이 회장측 손을 들어줬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