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신연대모임은 12일 신당 추진과정에서당의 대통합과 단결을 위해 모임을 해체하기로 결의했다. 장영달(張永達) 총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쇄신연대의 전체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모두가 자기를 버려야 하고 쇄신연대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신당 추진과정에서 당 공식기구외에는당내 모든 계파별 활동이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민정치연구회와 여의도정담, 바른정치모임, 열린정치포럼, 새벽21, 대안과 실천 등 당내 개혁그룹이 모여 당정쇄신을 요구하며 발족한쇄신연대는 9개월만에 모임을 해체하게 됐다. 또한 쇄신연대와 재야파 의원들이 중심이 돼 발족할 예정이었던 민주개혁연대모임(가칭)도 이날 오후 실무위원회의를 갖고 발족준비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쇄신연대의 해체 결의는 앞으로 당내 다양한 계파모임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쇄신연대는 이날 모임에서 신당추진 방향과 관련, "신당의 이념과 원칙, 정체성을 정하고 난뒤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에게 문호를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며 `선(先)정체성 확립, 후(後) 영입작업' 원칙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장영달 간사는 사견을 전제로 "최고위원(지도부)은 6.13 지방선거와8.8 재보선 패배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당작업 과정에서 당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실무역할이 있기 때문에 지도부 역할은 국한돼야 한다"며 "지금처럼 지도부가 나서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