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선 반면 코스피선물은 큰 폭 순매수를 나타내며 시작했다.
12일 외국인은 오전 9시 18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50억원과 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피선물은 1,034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
미국과 중국이 최근 벌이는 힘겨루기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습니다. 미국은 2022년 10월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처음 도입한 뒤 최근까지 강도를 꾸준히 높였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반도체 굴기(崛起·우뚝 일어섬)'를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중국과 주요 선진국 기업 간의 기술 격차가 큽니다. 중국 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는 현재 7㎚(나노미터)짜리가 최첨단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는 올해 내로 2㎚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 라피더스가 올 6월까지 미국 브로드컴에 2㎚ 반도체 시제품을 공급한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반도체의 성능을 얘기할 때 자주 나오는 '㎚'는 본래 길이의 단위로, 1㎚는 '10억분의 1m'를 뜻합니다. 과거에는 이 말이 반도체의 실제 물리적 특징(반도체 트랜지스터의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부품인 '게이트'의 길이)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더 진보된 반도체를 구분하기 위한 상징적인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통신 기술을 지칭하는 2G, 5G 같은 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통신 기술은 G 앞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첨단이지만, 반도체의 ㎚는 거꾸로 숫자가 작은 게 더 첨단입니다.이처럼 고전하는 중국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최근 현지 주식시장에서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는 중국 반도체 기업이 적지 않다는 건데요. 중국 반도체 산업에 제재를 가하는 미국 보란 듯이 주가가 오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구체적으로 얘기해 보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지난달 12
‘원금 깎아가며 배당금을 받는다’ ‘상승장엔 수익률이 꺾인다’….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우려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이 등장하는 등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커버드콜 ETF를 어려워하는 개미들은 여전히 많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쏟아내며 장단점을 따지는 데 힘겨움을 느끼는 투자자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커버드콜 ETF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면 월배당과 수익률을 살뜰히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상품들이 ‘2세대’에 접어들며 전략적인 활용 선택지도 늘고 있다는 평가다. 19배 커진 커버드콜 몸값최근 1년은 커버드콜 ETF의 부흥기로 요약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 35개의 합산 순자산총액은 7조1001억원이다. 전년 동기 7개에 불과했던 상품 수는 28개가, 순자산총액은 3755억원에서 19배가 늘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주식형 ETF 순매수 순위 10위권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등 2개 상품이 이름을&nbs
<1월 17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작년 11월 초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즉시 관세 부과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7일(미 동부시간) 개장 직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무역 등에 대해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살아났습니다. 사실 최근 경제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성장은 적당하고 물가는 둔화)에 있음을 보여줬고, 빅테크가 등락하는 가운데에도 S&P500 종목 중 상승 종목이 매일 70%를 넘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급락했던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도 반등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기술적으로 S&P500 지수가 그동안 하락 추세를 깼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므로 변동성 큰 장세가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강합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를 되살린 몇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① 트럼프-시진핑 “좋은 통화”다음주 월요일은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휴일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휴일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이고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캠프가 이미 약 100개의 행정명령을 준비했으며, 취임식 이후 신속한 조치를 목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민, 관세 관련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새벽에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8시께 4.56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 4.8%가 넘었던 것에 비하면 일주일도 안 돼 25bp가 떨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