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럽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브라질 지원 소식에 금융주들이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전유럽 FTSE 유로탑 100지수는 전날보다 88.07포인트(4.32%)나 상승한 2,128.74를 기록했다. 런던 FTSE100지수도 전날에 비해 146.10포인트(3.57%) 급등한 4,240.50에,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도 117.94포인트(3.61%)나 오른 3,388.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 역시 213.72포인트(6.17%) 폭등한 3,679.26에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전날 IMF가 브라질에 300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합의함에 따라남미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 특히 브라질에 대한 대출이 많은 금융주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 대규모 사업망을 구축해 놓은 네덜란드은행인 ABM암로와 65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산탄데르센트럴히스파노 등은 IMF가 브라질에 300억달러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한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또 ABN암로, 스웨덴보험사인 스칸디아, 독일 화학업체인 BASF 등의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 지수 상승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ABN암로의 주가는 무려 11.5% 급등했고,스칸디아도 16.3%나 치솟았다. 반면 코메르츠방크와 로열&썬얼라이언스의 부정적인 실적 발표는 모처럼 시현된투자가들의 활기찬 매수세를 꺽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