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탑승한 미군 특수작전용 군용기 1대가7일 저녁 푸에르토리코 산악지대에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스티브 루카스 미국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사고당시 MC130 특수작전용 군용기는훈련임무를 띠고 비행 중이었으며 7일 저녁 10시(한국시각 오전10시)께 추락했다"고말했다. 루카스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추락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상황은 조사를 통해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구스만 비상관리청 소장도 AP통신과 전화회견에서최소한 10명이 탑승한 미 군용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구스만 소장은 군용기가 폭우와 안개 속에서 비행하던 도중 수도 산후안에서 남쪽으로 32km 떨어진 카과스 인근 산꼭대기에 추락했다면서, 기체(機體)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고현장에서 사체를 1구를 찾아냈으며 나머지 탑승자 시신들도 찾고있으나 "생존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지경찰과 미 해군은 추락한 비행기가 허큘리스 C-130 수송기 기종으로 육군특수부대사령부(ASFC) 소속이라고 밝혔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 해 소재 일부 미군 기지의 본부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산후안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