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8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08% 증가한 108억8200만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실은 28억4700만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삼성전자가 다시 8만원선에 안착했다. 지난달 초 좌절됐던 ‘9만전자’ 등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매집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탔다. 이번엔 기관도 가세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까지 끌어 올리고 있어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8만1300원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4거래일동안 4.9% 올랐다. 특히 전날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는 점에서 8만원선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중동 불안 완화되자…다시 삼성전자 쓸어담는 외국인삼성전자를 8만원선 위로 올려놓은 건 외국인이다. 이달 들어 3거래일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74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라는 셀인메이라는 증시 격언이 무색할 정도다. 글로벌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주가 수익률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선 이유는 지난달에 많이 팔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월말까지 삼성전자를 8903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뺀 것이다.최근들어 외국인들을 움츠러들게 했던 악재들이 안정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6일 장중 달러당 1400원을 터치한 뒤 하락세를 탔다. 전일 종가는 달러당 1361.5원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한 덕이다.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확산되진 않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열 냉각장치 Vertiv 홀딩스 1년 530% 상승유틸리티 업종지수 S&P500대비 초과 성과주식시장을 이끄는 테마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생성형AI로 시작된 산업의 사이클은 반도체와 통신 네트워크를 거쳐 전력인프라까지 도달하였다. 국제에너지기구 IEA에서 1월에 발간한 전력 보고서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전력 소비가 2026년까지 두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1,000TWh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일본의 국가 전력 소비와 유사한 규모다.데이터센터는 기업들이 추진하는 디지털화의 핵심 인프라다. 무한대로 쌓여가는 데이터는 그 처리와 저장에 전력수요를 동반하게 되는데 컴퓨팅 파워에 40% 그리고 전력 소모로 인한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장치에 40%가 사용된다. 나머지 20%의 수요처는 IT 주변장치다. 열 냉각장치와 전력 부품을 공급하는 Vertiv 홀딩스 1년 수익률이 530%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210%)와 견주어진다.전력 관리 솔루션 기업인 ETON을 비롯한 유틸리티 기업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연초 이후 S&P500지수는 8.76% 상승했는데 전통적인 방어업종인 유틸리티 업종이 9.60% 상승하며 초과수익률을 기록하였다. 특히 기술주의 조정이 시작된 2분기부터의 성과는 +5.80%로 -1.27%를 기록한 S&P500지수 대비 +7.07%의 상대성과를 보여주었다. 방어적인 성격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전력부족 이슈가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국내에 상장된 미국 유틸리티 ETF는 ‘KODEX S&P500 유틸리티’가 유일하다. 31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위 종목은 ‘NextEra Energy’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