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여름나기] 게임 : '에버퀘스트' .. 판타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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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퀘스트'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999년 선보인 3차원 롤플레잉게임이다.
온라인게임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유럽 미국에서 꾸준히 동시접속자 10만명대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리니지'를 들고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의 동시접속자가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에서의 동시접속자 10만명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이 게임은 가장 고전적 소재인 판타지풍의 배경이 최신 게임기술과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라스'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치밀하게 설정된 퀘스트가 끝없이 이어지며 화려한 3차원으로 구현된 가상세계가 이용자들을 매혹시킨다.
여기에 수많은 아이템과 14개 종족, 15가지의 클래스는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게임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세상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게임이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게이머들의 공동체 의식을 끊임없이 자극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국내 온라인게임이 높은 레벨을 향한 욕구를 강조하는데 반해 이 게임은 게임의 세계를 경쟁이 아닌 파티의 공간으로 설정했다.
적을 죽여서 내가 사는 독불장군형이 아닌 적과 내가 함께 사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롤플레잉 장르에 익숙한 국내 게이머들에게 아직까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스팟의 '올해의 게임상'을 비롯 CGW(컴퓨터 게이밍월드), 타임지 선정 '베스트 테크놀로지 오브 더 이어" 등 이 게임이 수상한 수많은 상은 '에버퀘스트'가 진정한 온라인게임 세계의 지존임을 증명해 준다.
약육강식의 RPG 온라인게임에 매몰돼 있는 국내 게임판에 새로운 청량제 역할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