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춤 못추는 학생들을 위해 춤 강좌를 열어 화제다.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초 서울대·포스코스포츠센터에 임시 개설된 '나이트댄스' 강좌가 평소 도서관에 파묻혀 있던 학생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강좌가 개설되자마자 순식간에 정원(30명)이 다 찼지만 "대기자로 있으면 자리가 나지 않겠냐"는 애원성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이 강좌는 음악에 소질이 없는 '음치'처럼 춤 못추는 사람을 '몸치'라 부르며 무시하는 최근 신세대 분위기 속에 "제대로 춤을 배워 나이트클럽에서 뽐내 보겠다"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학교측은 당초 이 강좌를 방학특강으로 임시 개설했지만 이처럼 인기가 높자 다음 학기부터 정규강좌로 편성하고 정원도 60명(2개반)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